기업의 중요 문서가 다크웹에 유출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공격 과정을 거칩니다. 보통 공격자는 피싱 이메일을 통해 내부망에 침투하고, 악성코드를 설치해 권한을 탈취한 뒤, 기밀 문서를 수집하여 다크웹에 올립니다. 예를 들어, 모 국내 업체에서는 공격자가 인포스틸러(LummaC2)로 관리자 권한을 빼앗은 후 내부 시스템에서 22GB 분량의 기밀 데이터(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정보 등 개인 정보와 계약서·급여명세서 등 문서)를 수집했고, 그 자료가 현재 다크웹 해킹 포럼에서 1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번 노출된 문서는 경쟁사나 범죄자에게 악용될 수 있어 기업 평판과 이익에 막대한 타격을 줍니다.
단계 1: 피싱 이메일 공격과 초기 침투
공격은 보통 피싱 메일로 시작됩니다. 임직원에게 스미싱이나 정체를 숨긴 메일이 발송되고, 메일 속 첨부파일이나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카시오(Casio)도 2024년 10월에 피싱 메일을 통해 랜섬웨어 감염으로 대규모 데이터 유출을 겪었습니다.
- 대응 포인트: 의심스러운 이메일 첨부파일은 열람하지 말고, 메일 필터링 솔루션으로 스팸·피싱 메일을 차단해야 합니다. 임직원에게 정기적인 보안 교육을 실시하여 피싱 메일의 특징(주소·내용 검증, 첨부파일 주의 등)을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2단계 인증 등 로그인 강화도 이 단계에서 필수입니다.
단계 2: 악성코드 감염 및 권한 확보
피싱에 속아 악성코드가 실행되면, 공격자는 침투한 기기에서 권한을 얻고, 내부 네트워크를 탐색합니다. 흔히 인포스틸러나 랜섬웨어가 설치되어 브라우저 저장 정보, 로그인 세션, 파일 등을 몰래 전송합니다. 권한이 확보되면 공격자는 추가 악성행위를 통해 더 넓은 내부 시스템 접근을 시도합니다.
- 대응 포인트: 엔드포인트 보안(백신·EDR)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OS·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즉시 패치해야 합니다. 최소 권한 원칙(Least Privilege)으로 관리자 계정을 제한해 두어야 합니다. 의심스러운 동작이 감지되면 즉시 단말 격리나 포렌식 조치를 해야 합니다.
단계 3: 내부 문서 수집 및 유출
침입에 성공하면 공격자는 내부 공유드라이브나 이메일 서버 등에서 기밀 문서와 데이터를 수집해 압축 또는 암호화합니다. 예를 들어, Maze 랜섬웨어 피해를 본 국내 기업 A사의 경우, 공격자는 내부 전략 회의 자료와 보고서 등 500GB에 달하는 중요 문서를 탈취했고, 기업 B사도 테스트 제품 파일과 임직원 PC 정보 등이 유출되어 협박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문서에는 회의록·계약서·설계도면·회계장부 등 다양한 형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대응 포인트: 중요 문서는 저장·전송 시 암호화하고, 내부망을 세분화하여 권한 없는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해야 합니다.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을 도입해 민감 문서가 외부로 나가는 행위를 실시간 탐지하고 차단합니다. 또한 파일업로드나 이메일 첨부파일 전송시 보안 감사를 강화하여 비정상적인 대용량 전송을 차단해야 합니다.
단계 4: 다크웹 업로드 및 거래
탈취된 정보는 곧바로 암시장에서 거래되거나 다크웹 포럼에 업로드됩니다. 다크웹에는 회사 이메일 계정, 로그인 정보, 회계자료, 설계도면 등 다양한 문서가 유출되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IT 기업의 소스코드까지 다크웹에서 거래된 사례가 있어 핵심 기술 노출 우려가 실제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대응 포인트: 유출된 정보는 일반 웹과 달리 추적이 어려우므로, 사전에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기업은 다크웹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해 도메인, 이메일, 키워드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합니다. 유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관련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단계 인증 등을 적용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악성 IP가 식별되면 네트워크에서 차단하고, DLP/DNS 보안 장비로 비정상 트래픽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위험 사례와 시나리오
위와 같은 공격 경로는 실제 여러 기업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건은 피싱→악성코드→문서 탈취→다크웹 게시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Maze 랜섬웨어 그룹의 공격도 마찬가지로 내부 문서를 탈취해 협박하는 패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의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자사의 문서가 노출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직원 퇴사자 관리가 미흡하거나 문서 암호화 정책이 부재할 경우, 오래된 문서까지 유출되어 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제로다크웹의 문서 유출 탐지·추적 기능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다크웹(ZeroDarkWeb)과 같은 다크웹 모니터링 서비스가 활용됩니다. 제로다크웹은 다크웹 포럼·마켓 등에서 자사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캔합니다. 특히 문서 유출 탐지 기능을 통해 “회사 문서”로 추정되는 자료가 유출되면 즉시 알려줍니다. 유출된 문서는 유형(회의록, 계약서, 설계도 등)에 따라 자동 분류되고, 문서 내 포함된 중요 키워드나 메타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서의 출처와 민감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치 추적 기능으로 해당 문서가 다크웹의 어느 사이트·포럼에 게시되었는지 URL 단위로 알려주기 때문에,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제로다크웹은 이메일/계정 유출 탐지로 유출된 임직원 이메일과 로그인 정보(비밀번호)를 집계하고, 악성코드 감염 추적으로 멀웨어에 감염된 의심 디바이스를 IP 단위로 파악합니다. 즉, 다크웹에 유출된 정보(이메일 계정, 문서, 계정 정보 등)를 한눈에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여, 사내 보안 담당자가 신속히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유출 문서 중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가 발견되면 법적 대응이나 추가 인증 강화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악성 IP가 있다면 네트워크 차단도 가능합니다. 제로다크웹의 모니터링 보고서는 ‘심각·주의·안전’ 단계로 유출 상태를 시각화해주기 때문에 기업은 보안 위험도를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론: 제로다크웹 도입의 필요성
중소기업이라도 한 번의 문서 유출 사고로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크웹으로의 정보 유출은 외부에서 직접 공격자를 쫓아내기 어려우므로, 사전 탐지와 조기 대응이 관건입니다. 제로다크웹과 같은 다크웹 모니터링 서비스는 수시로 기업 관련 데이터의 동향을 점검하고, 유출 즉시 알려주어 빠른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로다크웹 도입은 중소기업의 소중한 문서와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택입니다.